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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비 국가대표, 나체로 전여친 성폭행 시도 후 "별일 없길" 뻔뻔

  • 입력 2024.07.03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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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갈무리)
(MBC 갈무리)

[내외일보] 이태종 기자 = 도쿄올림픽에 출전했던 럭비 국가대표 출신 방송인이 전 여자 친/87150+

구를 성폭행하고 때린 혐의로 구속돼 검찰 수사를 받는 가운데 당시 상황이 담긴 홈캠 영상이 공개됐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1일 강간 상해와 재물손괴 혐의로 A 씨를 구속해 나흘간 조사 후 25일 검찰에 송치했다.

A 씨는 지난달 10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전 여자 친구 B 씨 집에서 B 씨를 성폭행하려 하고, B 씨가 저항하자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MBC가 공개한 영상에서 나체 상태의 A 씨는 거실 바닥에 앉아 있던 B 씨와 실랑이를 벌였다. B 씨가 "만지지 말라고. 나 너 싫어!"라고 외치자 A 씨의 폭행이 시작됐다.

A 씨는 B 씨를 수차례 때린 뒤 급기야 목을 조르며 위협했고, 고통을 호소하는 B 씨를 집안 이리저리 끌고 다니며 폭행을 멈추지 않았다. 이에 B 씨는 "미안해, 그만해"라고 말하며 울부짖었다.

A 씨가 화장실 문을 부수고 들어가는 모습. (MBC 갈무리)
A 씨가 화장실 문을 부수고 들어가는 모습. (MBC 갈무리)

화장실로 대피한 B 씨가 문을 잠근 뒤 "(A 씨가) 집에 와서 저 때리고 성폭행하려 한다"고 경찰에 신고하자, 그 사이 옷을 입은 A 씨는 문을 부수고 들어가 또다시 폭행을 시작했다.

A 씨는 "죽어 이 XXX아!"라고 욕설을 내뱉은 뒤 B 씨의 휴대전화를 여러 차례 던져 망가뜨리고 나서 집을 빠져나갔다.

피해 여성 B 씨는 "A 씨와는 6개월 정도 교제한 뒤 지난 3월 헤어진 사이"라며 "사건 당일 집에 두고 온 옷이 있다고 해서 술자리에 있던 A 씨에게 가져다줬다"고 말했다. 이어 "근데 A 씨가 집 안에 따라 들어와 성관계를 요구했고, 이를 거부하자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B 씨의 집을 나온 직후 "네가 소리 지르는 것을 들은 것 같은데 별일 없길 바란다"며 자신과 관계없는 척 문자를 남기기도 했다.

B 씨는 이 사건으로 안면 피하출혈과 뇌진탕 등 진단을 받고 정신과 치료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지난달 21일 구속됐다. A 씨는 2020 도쿄올림픽에 럭비 국가대표로 출전했고 최근까지 실업팀 코치로 활동하며 방송에도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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