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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역 참사, 부부싸움에 '같이 죽자' 풀액셀" 확산…"차 타기 전부터 싸워"

  • 입력 2024.07.04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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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밤 서울 중구 시청역 부근에서 60대 남성이 몰던 차가 인도로 돌진해 15명의 사상자가 발생, 경찰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2024.7.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1일 밤 서울 중구 시청역 부근에서 60대 남성이 몰던 차가 인도로 돌진해 15명의 사상자가 발생, 경찰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2024.7.2/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내외일보] 이태종 기자 = 시청역 역주행 사고로 1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가해차 운전자가 아내와 다툼을 벌이다 사고를 냈다는 루머가 확산해 경찰이 이를 부인했다.

2일 온라인상에는 '받은 글'이라며 "시청 9명 사망사고 원인 나왔다네요. 음주 아니고, 급발진도 아님. 호텔 입구에서부터 부부가 싸우더니 다 같이 죽자고 하는 대화 내용이 블랙박스에 그대로 녹음됨. 그리고 풀액셀 밟음"이란 글이 떠돌았다.

또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는 '조선호텔앤리조트' 직원 A 씨가 "부부싸움으로 인한 홧김 풀액셀 맞다"며 "서울호텔 맞고 호텔에서부터 싸웠고 호텔 CCTV에도 고스란히 있는 걸로 알고 있다. 물론 경찰에서도 (영상) 가져갔다"는 댓글을 남겨 이를 갈무리한 사진도 함께 퍼져나갔다. 현재 A 씨의 댓글은 삭제된 상태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갈무리)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갈무리)

앞서 가해차 운전자의 아내는 한 매체를 통해 서울 중구 소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친오빠의 칠순잔치 행사에 남편과 함께 참석한 후 집으로 돌아가다가 이런 사고가 일어났다고 설명하며 "술자리는 절대 아니었다. 밥만 먹었다"고 말한 바 있다.

가해차 운전자 부부의 다툼에 대한 소문이 번지자, 이날 오후 남대문경찰서는 "시청 교차로 교통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구체적 결론이 나오지 않았으며, 관련 수사가 진행되고 있음을 알려드린다"며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보도로 사실 왜곡을 불러일으키지 않도록 유의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가해차 운전자 차 모 씨(68·남)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과실치사상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차 씨는 앞서 지난 1일 오후 9시 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네시스 승용차를 타고 나와 건너편 일방통행 4차선 도로인 세종대로18길을 역주행했고, 이 사고로 9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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