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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만 죽었으니 축제, 엉덩이 흔들자"…시청역 참사 '막말' 논란

  • 입력 2024.07.03 13:58
  • 수정 2024.07.03 13:59
  • 댓글 0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내외일보] 이태종 기자 = 1일 서울 시청역 부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당시 사망한 9명이 모두 남성으로 알려지자 한 여초 커뮤니티에 '축제다, 잘 죽었다'는 입에 담기 힘든 조롱 글이 올라와 큰 논란이 되고 있다.

2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청역 교통사고 여초사이트 반응'이라는 제목의 글이 갈무리돼 올라왔다.

해당 커뮤니티의 글에는 당시 사고를 낸 운전자에 대해 '갈배'(남성 노인을 비하하는 속어)라고 지칭하는가 하면 남성들의 죽음에 대해 '굿다이' '부상자 중엔 여자들이 없길' '부상자가 모두 한남이길' '축제다 엉덩이 흔들자' '꿀이다' '다 남자네' 등 패륜 일색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남성 혐오적 댓글이 줄을 잇고 있는데 누리꾼들은 "저런 정신병자들 때문에 인터넷 실명제가 필요하다", "저런 것들은 그냥 사람이 아니라고 보면 된다", "유가족 중에 여자가 반일 수밖에 없다는 건 생각을 못 하나"며 그들을 향해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해당 글이 게재된 온라인 커뮤니티는 여성만 가입할 수 있으며, 승인을 위해서는 사이트 관리자와의 전화 통화까지 해야 하는 등 가입 절차가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인도로 돌진해 사망자는 9명, 부상자 6명이 발생했으며, 이번 사고 가해 차량 운전자 A 씨(68·남)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과실치사상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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