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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유튜버 '궤도', 과학적 라면 레시피 공개...누리꾼 "꼬들꼬들 대박" 극찬

  • 입력 2024.07.0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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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빠니보틀')
(유튜브 '빠니보틀')

[내외일보] 이혜영 기자 = 구독자 113만 명을 보유한 과학 유튜버 '궤도'가 과학적으로 맛있는 라면을 끓이는 방법을 공개했다.

최근 유튜버 빠니보틀이 올린 북극 여행기에서 궤도가 라면 끓이기에 나서자, 빠니보틀은 "과학적으로 끓이는 거냐"고 물었다. 이에 궤도는 달걀을 깨면서 "그럼요"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달걀노른자를 흰자와 분리하며 "중요한 게 계란의 노른자를 살리는 거다. 노른자는 라면에 투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후 분말수프와 면을 넣고 일반적인 방법으로 라면을 끓이던 궤도는 설익은 면을 분리했다. 그는 "면을 이 상태로 놔둔다"며 냄비에 약간의 물을 더 부어 남은 국물을 다시 끓였다.

국물이 끓는 동안 궤도는 노른자와 분리해 뒀던 달걀흰자를 가져와 "흰자만 남긴 걸 산소와 만나게 해서 이렇게 머랭 치듯이 정성껏 하면(휘저으면) 엄청 폭신폭신하게 만들어진다"며 흰자를 국물에 투하했다.

이어 궤도는 "마지막으로 레스팅(resting) 된 면을 다시 넣고 끓인다"고 설명한 뒤 라면을 완성했다.

(유튜브 '빠니보틀')
(유튜브 '빠니보틀')

식탁으로 완성된 냄비를 가져온 궤도는 분리해 둔 노른자를 담은 각자의 그릇에 라면 국물을 부어주며 "노른자가 겉만 조금 익을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궤도가 각자의 그릇에 면을 덜어주자, 빠니보틀은 "(이렇게 하면) 면이 안 붇나 보네?"라고 물었다.

이에 궤도는 "안 붇는다"며 "왜냐하면 레스팅을 했으므로 면이 이미 산소를 만나서 좀 굳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라면을 시식해 본 빠니보틀은 "와 대박"이라며 감탄했다. 궤도는 "대박이지?"라며 "꼬들한 쪽에서는 이게 톱"이라고 뿌듯해했다. 빠니보틀은 "꼬들꼬들하게 하는 게 조금만 실수하면 안 익은 면이 되는데 그게 아니라 이건 다 익었는데도 진짜 꼬들꼬들하다"고 말했다. 노홍철도 "진짜 맛있다"며 만족했다.

레스팅은 음식에 열을 가한 뒤 잠시 놔두는 휴지의 과정이다. 우리가 밥을 지을 때 뜸을 들이는 것과 같다.

서양에서는 스테이크 요리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과정인데, 센불에서 뜨겁게 구워져 수축된 스테이크 속의 육즙은 고루 퍼지는 데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바로 썰 경우 풍부한 맛을 내주는 육즙이 모두 빠져나가게 된다. 하지만 레스팅 과정을 거치면 스테이크 안의 육즙이 순환해 육즙 가득한 스테이크로 거듭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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