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칼럼
  • 기자명 내외일보

‘전남국토청(?)’ 서남해안에 예산 몰빵!

  • 입력 2024.07.01 09:15
  • 댓글 0

익산국토청은 전남국토청인가? 국도77호 중 유일한 단절구간인 노을(부창)대교는 올해 예산이 달랑 1억이다. 2차선 고창~부안 노을대교는 20여 년을 허송한 반면, 전남 신안은 무수한 면단위 섬 뿐 아니다. 무인도나 다름없는 섬까지 착착 연육·연도교다.

지역 정치권과 지자체 무능은 말할 수 없다. 1004개 섬(천사의 섬) 신안은 조만간 흑산도를 제외한 면단위 섬이 연결되고, 고흥~여수는 이미 연육·연도교가 준공됐을 뿐 아니라 전남 여수~경남 남해 4차선도 6974억을 들일 계획으로 올해 말 착공한다.

‘2024년 익산청 업무계획’을 보자. 공사 중인 올해 전남북 도로예산은 28건에 5114억이다. 전북 14건 1941억(37.95%)이고, 전남 14건 3173억(62.04%)이다. 공사 건수는 같은데 왜 전남 예산이 훨씬 많을까? 전남은 서남해안 연육·연도교가 많아 건 당 총예산이 훨씬 많은 반면, 사업기간은 훨씬 짧아 신속 준공하기 때문이다.

2019년 새만금공항과 함께 예비타당성 면제가 됐던 신안군 압해~해남군 화원면(화원반도)까지 연육·연도교는 5795억을 들일 계획으로 이듬해인 2020년 착공해 2029년 준공한다. 이미 441억이 투입됐고, 올해 625억이 추가 투입된다.

고흥 영남면~여수 화정면(적금도·낭도·둔병도·조발도)을 거쳐 화양면 육지와 연육·연도교는 이미 개통했다. 무인도나 다름없이 주민이 적다. 여수 화양면에서 화정면(백야도·제도·개도·월호도)~남면(화태도)~돌산읍(돌산도)도 연결한다. ‘시군’ 연결이 아닌 여수시 ‘읍면’ 연육·연도교다. 6244억을 들여 2020년 착공해 2029년 준공한다. 예산은 엄청난데 9년 만에 준공한다.

반면, 예산이 훨씬 적은 전북 용진~우아(총 3028억)은 05년 착공해 26년 준공한다. 21년 걸리나 잔여 예산만 1578억이어 공기 연장이 불가피하다. 군산 서수~익산 평장(총 3047억)은 14년 착공해 13년만인 27년 준공 계획이나 잔여 예산만 1604억이어 공기 연장이 확실하다.

전남은 총예산이 많아도 신속 준공하고, 전북은 총예산이 적어도 차일피일이다. 익산청과 별도로 부산국토청은 여수∼남해 해저터널 예산 4백억을 확보해 연말 착공한다. 6973억을 들여 8.09㎞(해저터널 5.76㎞) 4차로로 건설된다. 7년여 만인 2032년 초 준공한다.

국도 77호 유일한 단절구간인 고창~부안 노을(부창)대교는 2차선으로 올해 예산은 달랑 1억이다. 타당성 통과를 위해 2차선으로 좁혀 3390억으로 줄었으나 각종 자재 및 인건비 상승으로 4차 유찰됐다. 구간은 8.87km로 줄었으나 총예산은 3870억으로 증액됐다. 국토부 익산청은 이것도 부족해 424억 증액을 기재부와 협의 중이다. 총 4294억으로 폭증한다. 훗날 더 증액될지 모른다. 2차선이 이런데 4차선은 1조 안팎이 들어가 난망하다.

노선도 현실성이 없어 고창 부안면~부안 진서면 곰소로 변경이 시급하다. 현 노선 2차선 예산으로도 4차선이 가능하다. 양 지역 관광여건과 지역발전에도 훨씬 좋다.

올해 5월 3만8천여 명 신안 ‘압해도(5550명)’를 보자. 전남도는 압해도 동쪽에 ‘목포-압해’ 압해대교(2124억)를 완공시켜 군청을 압해도로 이전했다. 북쪽에는 익산청이 ’압해-운남 김대중 대교‘(1391억)를 개통했다. 서쪽은 익산청이 암태도(1927명) 1인에 2억7830만원, 3인 가족 8억3492만여 원인 5363억을 들여 ’압해-암태 천사대교’를 준공했다. 남쪽에는 ‘신안 압해-목포 율도-달리도-해남 화원반도‘까지 5795억을 들여 2029년 준공한다. 압해도만 1조4673억을 들여 동서남북 연육·연도교다. 주민 1인 당 2억6437억여만 원을 들인다.

자은-암태, 암태-팔금, 팔금-안좌, 비금-도초, 신지-고금, 안좌-자라, 신의-하의도 등 무수하게 준공됐고, 추포-암태(470억), 지도-임자(1679억)도 개통됐다. 장산-자라, 비금-추포도 착공 목전이어 조만간 흑산면을 제외한 13개 읍면이 육지와 연결된다. 완전 ‘전남국토청’이다.

전남 도서는 공기를 당기어 준공하고 씨가 마른 전북 현장은 엿가락 늘리듯 한다. 경제성이 아닌 ‘정치적 고려’다. “천문학적 예산투입 후 통행량이 없어 한적하거나 천문학적 통행량에도 예산부족으로 사업을 못하는 경우다.” 전남국토청이 안 되려면 국도 77호 유일한 단절구간인 노을대교를 고창군 부안면에서 부안군 진서면 곰소를 연결하는 노선변경 하고, 신속 건립해야 한다. 지역 정치인과 지자체장 ‘선택과 집중’이 절실하다./편집국장 고재홍>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놓치면 후회할 이시각 핫이슈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